<p></p><br /><br />사전투표 전에 서울시장 후보의 얘기를 직접 들을 수 있는 시간 <나는 후보다><br> <br>어제는 민주당 박영선 후보를 만났죠. <br> <br>오늘은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를 만나고 왔습니다. <br> <br>궁금했던 점들 직접 들어보시죠.<br><br>[리포트]<br>앵커) 안녕하세요. 후보님. 키가 몇cm나 되세요?<br> <br>"하 갑자기 키를…1미터 81cm입니다." <br> <br>앵커) 아니, 허리를 요새 보니까 많이 숙이시고 무릎도 숙이시고 눈을 맞추려고 하시던데 선거 때만 그러시는 건 아니죠? <br> <br>"제가 이번에 이런 약속을 드렸습니다. 제가 이번에 취임하게 되면 시장으로 일할 때는 머리로 일을 했지만 이젠 정말 가슴으로 일하고 싶다…이번에 한번 지켜봐 주십시오." <br> <br>앵커) 선거 6일 남았는데,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아직 크게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옵니다. 근데, 어제 제가 박영선 후보를 만났는데 현장 분위기는 다르다, 이렇게 얘기를 해요. 방금 현장 유세 마치고 오셨는데 현장 분위기 어떻게 느끼세요? <br> <br>"아. 현장 분위기가 좋은 건 사실인데 사실 걱정입니다. 지지율이 10% 앞선다, 15% 앞선다, 이런 결과가 저는 사실 굉장히 어떻게 보면 우려스럽습니다. 아시다시피 서울의 기존의 25개 구 중에 24군데가 민주당 구청장이고요. 시의회, 구의회, 각종 관변 단체 위력을 보면, 민주당의 조직력은 가히 우리의 몇 배가 됩니다. 그렇기 때문에 지지율 믿고 긴장을 풀면, 정말 낭패 볼 수 있거든요.<br> <br>그래서 조직이 약하지만, 그것을 어떻게 표로 투표장으로 나오셔서 찍어주실 수 있도록 하느냐가 정말 큰 숙제이고요. 지금 한 분이라도 더 찾아뵙고 말씀드리고 부탁 드리려고 열심히 뛰어다니고 있습니다. <br><br>앵커) 전문가들 중에는 재개발 재건축 규제를 너무 완화하면 집값이 들썩일 거다, 그래서 투기를 억제할 장치는 필요하다, 이런 이야기 하거든요. 거기에 대해서 어떻게 보시나요? <br> <br>"일정 부분은 맞는 말씀입니다. 사실 우리 속담에 '구더기 무서워서 장 못 담그냐' 이런 속담이 있는데요. 장을 담그면 구더기는 생기는 겁니다. 그러나 구더기를 어떻게 조금 생기게 할 건가. 다시 말해서 주변 집값을 자극하는 걸 어떻게 최소화할 건가. 이게 이제 행정의 노하우죠.<br> <br> 제가 시장일 때 SH를 통해서 공급하는 주택일 경우에는 분양가 상한제, 분양원가공개, 후분양제 이런 것들을 다 도입을 해서 그리고 분양원가를 공개하게 되면 싸게 공급받게 됩니다. 그래서 주변 시세보다 싸게 공급하는 물량들이 많이 공급이 되니까 주변집값을 자극하는 게 당연히 그만큼 적어지는 거죠. 그런 경험들을 바탕으로 해서 가격상승을 최대한 안정화하겠다." <br> <br>앵커) 여당에서는 오 후보가 되면 임기 1년 3개월 내내 정부와 시의회와 싸우기만 하다가 아무것도 못 할 거다, 얘기합니다. 어떻게 생각하십니까? <br> <br>"그건 뒤집어서 얘기하면 그동안에 할 수 있는 일을 자기들이 똘똘 뭉쳐서 막아왔다는 걸 자백하는 것이고요. 그런 논리라면 여야 간 정권 교체는 영원히 불가능하겠네요. 우리 국민들은 서울 시민들은 아마 엄중한 눈으로 지켜보실 겁니다.<br> <br>실제로 시의회가, 제가 하고자 하는 일을 정치적인 이유로 막는다면 불과 1년밖에 남지 않은 지방선거에서 정말 불같은 심판을 또 받을 수밖에 없을 겁니다. 제가 하고자 하는 일, 그것이 합리적인 도움이 되는 거라면 주택가격 안정에 도움이 되고 신규 주택 공급에 도움이 되는 거라면 시의회도 도와줘야 옳을 것이고, 또 본인들의 당선을 위해서도 그렇게 해줄 거라고 저는 믿습니다." <br> <br>앵커) 계속 내곡동 땅 문제제기를 하고 있습니다. 핵심은 시장 시절에 처가 땅에 보상 특혜가 있었냐 없었냐 하는 건데요. 정말 아무 문제가 없다고 자신 있게 말씀하실 수 있습니까? <br> <br>"저희 처가 땅이 평당 270만 원에 수용당했습니다. 그런데 그 근처에 당시 시가, 국토부가 발표한 당시의 시가가 다 표로 나와 있습니다. 평균을 내 보면 평당 320만 원. 그러니까 정부에서 당시의 시가보다도 10%~15% 정도를 적게 제시한 걸 그대로 그냥 수용한 거거든요.<br> <br>대부분 어느 국가든 땅을 강제수용하게 되면 땅을 시가보다 조금 낮춰서 주게 되고, 소송을 하는 분들이 조금 더 받아 가는 겁니다. 그 상식선에서 조금 벗어나질 않았습니다. 그러면 된 겁니다. 그 정도 설명을 했는데도 계속해서 그걸 물고 늘어지는 것은 그만큼 저에게서 다른 하자를 찾아내기가 쉽지 않았던 것으로 그렇게 해석하셔도 무관할 것 같습니다," <br> <br>앵커) 내일부터 사전투표가 시작됩니다. 채널A 시청자분들에게 이것 하나만을 기억을 해 달라, 한 말씀 하시죠 <br> <br>"여러분의 일상생활을 다시 원상으로 돌리겠습니다. 어려운 분들 절실한 분들 자주 찾아뵐 거고요. 그리고 머리로 일했던 것, 가슴으로 일해 보겠습니다. 한 번 믿고 일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십시오. 열심히 뛰어서 바꾸겠습니다. 고맙습니다." <br> <br>영상취재 : 이 철 박찬기 <br>영상편집 : 배시열